말레이시아의 전통 요리인 ‘로작’ 스타일을 신라면에 접목하여, 고소한 피넛소스와 바삭한 닭튀김이 어우러진 이색 면 요리입니다.
재료 준비
- 면류: 신라면 1개
- 토핑: 달걀 2개(삶기용 1개, 튀김용 1개), 오이 60g, 닭안심 80g
- 튀김옷: 밀가루 120g, 빵가루 180g,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 오이 절임: 식초 60ml, 소금 3g, 물 120ml
- 피넛소스: 다진 마늘 5g, 호이신소스 30g, 피넛버터 60g, 신라면 스프 3/4봉, 물 300ml, 설탕 15g
조리 순서
- 달걀 삶기: 달걀 1개를 끓는 물에 9분간 삶은 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릅니다.
- 오이 절임: 오이는 식초, 소금, 물 120ml를 섞은 물에 5분 정도 절인 뒤 가늘게 채 썹니다.
- 닭튀김 준비: 닭안심을 얇게 펴서 반으로 자른 뒤, 소금으로 밑간하고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힙니다.
- 닭 튀기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닭을 노릇하게 튀겨낸 후, 먹기 좋게 얇게 썹니다.
- 소스 만들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냅니다. 여기에 호이신소스, 피넛버터, 신라면 분말스프(3/4봉), 설탕, 물 300ml를 넣고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졸입니다.
- 면 삶기: 끓는 물에 면을 4분간 삶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찬물에 가볍게 헹굽니다.
- 완성: 그릇에 면을 담고 피넛소스를 듬뿍 얹은 뒤, 튀긴 닭, 절인 오이, 삶은 달걀을 토핑으로 올립니다.
조리 TIP:
- 소스 농도를 조절할 때는 물을 한꺼번에 넣지 말고 잘 섞이는지 확인하며 조금씩 추가하세요.
- 식감을 더욱 살리고 싶다면 마지막에 땅콩 분말을 뿌려주면 좋습니다.
출처: 농심 누들푸들

이 레시피는 라면을 베이스로 하되, 동남아시아의 복합적인 미각을 담아낸 ‘퓨전 요리의 진수’입니다.
특히 피넛버터와 호이신 소스, 신라면 분말스프가 어우러진 피넛소스는 로작의 핵심인 달콤하고 짭조름하며 고소한 감칠맛(Umami)을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닭 안심을 튀겨낸 ‘치킨 가츠’ 스타일의 토핑과 식초에 절인 오이의 산뜻한 산미는, 라면 요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훌륭한 텍스처의 균형을 보여주는 정교한 설계입니다.
동남아의 풍미와 라면의 구조적 결합
면을 피넛소스에 비비는 순간, 땅콩버터가 만들어내는 진득하고 농밀한 고소함이 코끝을 강렬하게 휘감습니다.
한 입 머금으면 갓 튀겨낸 닭고기의 바삭함과 차갑게 식힌 면발의 탄력이 대비를 이루며,
5분간 절여 아삭함을 극대화한 오이의 산미가 입안의 기름진 감각을 깔끔하게 씻어줍니다.
소스 속의 신라면 스프는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풍미의 베이스를 단단하게 잡아주며 미식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관능의 쾌락과 다채로운 미각의 파도를 선물합니다.
로작(Rojak)은 말레이어로 ‘섞임’과 ‘혼합’을 뜻하며, 서로 다른 재료들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다양성의 상징입니다.
이 요리는 익숙한 신라면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새로운 자극으로 깨우고 삶의 활력을 채우려는 가장 경건한 미식의 의식입니다. 오늘 이 그릇을 비워내는 것은, 당신의 삶에 닥친 고단함을 이국적인 풍미로 씻어내고 다시금 새로운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축복을 채우는 가장 강력한 행위입니다.
경계를 허물고 찾아낸 새로운 미식의 안식
오이의 채 썬 초록빛과 노릇하게 튀겨진 닭고기, 반으로 갈라진 삶은 달걀이 담긴 그릇은 한 편의 화려한 열대 지방의 축제를 연상시킵니다.
피넛소스가 면발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 당신의 식탁을 가장 화려하고도 생명력 넘치는 풍경으로 변모시킵니다.
이 요리는 당신을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잠시 분리해, 오직 낯설고도 황홀한 미각의 경험에만 집중하게 하는 가장 향기롭고도 다정한 위로의 기록입니다.
진정한 미식은 요리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맛의 길을 찾는 통찰력에서 완성됩니다.
라면이라는 친숙한 재료로 로작이라는 복합적인 요리를 재현해낸 이 시도는 미식의 지평을 넓히는 가장 영리한 변주입니다.
자신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서로의 풍미를 증폭시키며 완성되는 이 농밀한 조화로움이야말로, 우리가 끊임없이 회귀해야 할 가장 성숙하고도 위대한 풍미임을 증명합니다.
한계 없는 미식의 확장성을 증명하다
식탁 위로 번지는 말레이시아의 뜨거운 햇살
입안을 휘감는 농밀한 견과류의 향연과 산뜻한 여운